일탈(Deviation)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제약회사 품질관리 실무에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GMP 핵심 개념
제약회사는 정해진 규정(SOP)과 기준에 따라 의약품을 제조·관리합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죠.
이럴 때 중요한 건 ‘없었던 일로 덮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기록하고,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것이 바로
**일탈 관리(Deviation Management)**입니다.
일탈(Deviation)이란?
일탈이란, 정해진 절차(SOP), 기준, 규격 등에서 벗어난 모든 행위 또는 상황을 말합니다.
예시:
정제 시간 30분인데 35분으로 수행됨
승인되지 않은 용기를 사용함
지정된 채취시간을 놓침
로그 기록 누락
시약 유효기간 경과 후 사용
작은 실수라도 기준에서 벗어났다면 반드시 '일탈'로 분류하여 처리해야 해요.
일탈의 종류
일탈 처리 절차
GMP에서는 일탈을 절대 무시하거나 구두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문서화 + 원인분석 + 개선조치(CAPA)**가 원칙이에요.
1. 일탈 발생 즉시 보고
담당자 → 관리자 → QA에 즉시 구두 및 문서 보고
2. 일탈보고서 작성
발생 시점, 내용, 작업자, 설비, 조건 등 상세 기재
사진, 기록 등 증빙 자료 첨부
3. 영향 평가 (Product Impact)
일탈이 제품 품질에 미친 영향 평가
OOS, 재시험, 격리, 반품, 회수 등 검토
4. 원인 분석
5 Why, Fishbone Diagram 등 사용
직접원인/근본원인 구분
5. 시정 및 예방조치 (CAPA)
재발 방지 위한 SOP 개정, 교육, 설비 개선 등 시행
실현 가능성 및 기한 명시
6. QA 승인 및 종료
전체 검토 후 QA 승인 시 일탈 종료 처리
실무에서 자주 실수하는 포인트
일탈임에도 구두로 넘기고 미기록
제품 영향 평가 누락
CAPA가 형식적이거나 실현 불가능
SOP 개정 없이 현장만 구두 교육
반복 일탈 발생 시 근본 대책 부재
GMP 감사에서는 일탈 건수보다 '일탈을 어떻게 관리했는가'를 더 중시합니다.
마무리 – 실수는 용납될 수 있지만, 무대응은 GMP 위반이다
일탈은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가 아닙니다.
오히려 일탈을 성실하게 관리하고 개선한 기록은, GMP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제약 품질관리자는 실수를 숨기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드러내고, 분석하고, 개선해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약회사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약회사 QC에서 말하는 '표준품'이란 무엇일까? (0) | 2025.04.07 |
---|---|
안정성 챔버 조건, 관리 방법, 이상 대응 절차 (0) | 2025.04.07 |
의약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제조공정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0) | 2025.04.07 |
품질관리(QC)의 하루 업무 루틴은 어떻게 될까? (0) | 2025.04.07 |
제약회사 품질관리(QC)팀은 무슨 일을 할까?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0) | 2025.04.07 |